전체 글 (20)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13)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하시는 어머니의 탄식은 지금도 아려온다. 아이들이 커갈수록학원비, 식비, 생활비가 눈에 띄게 늘었다.그래서 나는 주말 오후마다 잠깐씩 아르바이트를 했다.그날도 일을 하고 있었는데큰아들에게 전화가 왔다.“엄마 빨리 와.할머니가 화장실에서 안 나오셔.”마침 끝날 시간이었지만걸어서 10분 거리였는데도나는 택시를 탔다. 문을 열었을 때 집에 도착해 문 앞에서 말했다.“어머니, 저예요. 문 열어주세요.”문이 열렸다.그리고 나는 멈췄다.화장실 벽과 바닥이엉망이었다.어머니는 옷을 벗은 채서 계셨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주택이라 여름에도 춥다며대중탕 가시던 분이었다.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샤워를 시켜드렸다.깨끗이 씻겨따뜻한 아랫목에 눕혀드렸다.그때였다.어머니 눈에서눈물이.. “나 안 먹어”라고 말했던 그날을 막내는 아직도 후회한다 (12) “나 안 먹어”라고 말했던 그날을 막내는 장가간 지금도 후회한다비가 내리던 저녁이었다.남편은 회식, 큰아들은 학원.집에는 나와 막내, 그리고 어머니 셋뿐이었다.치킨을 시켜 먹고 있었는데어머니가 재채기를 하셨다.입에 있던 음식이 식탁 위로 튀었다.나는 괜찮다며 치웠지만막내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나 안 먹어. 다시 시켜줘.”사춘기였다.그래서 이해는 됐지만내 마음은 철렁 내려앉았다. 어머니의 반응 어머니는 잠깐 말이 없으셨다.그러다 작게 말씀하셨다.“지랄이다 참…”그리고는목뼈랑 나머지도 더 많이 드셨다.나는 알았다.그 말은 화가 아니라 미안함이었다.결국 치킨을 한 마리 더 시켰고막내는 새 치킨을 먹었다.어머니와 나는 뿜어진 쪽을 치워 같이 먹었다.그리고 계산할 때 어머니가 두 번째 치킨값을 내셨다.미.. 검사 결과를 듣던 날 — 마음이 무너질 줄 알았는데(11) 검사 결과를 듣던 날 마음이 무너질 줄 알았는데......드디어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게 되었다.우리 동네에는 한방과 양방을 같이 보는 협진 병원이 있어서미리 전화로 검진 예약을 하면서인지검사도 함께 신청해 두었다.어머니와 내가 같이 검진을 받으니생각보다 훨씬 수월했다. 검사실에서 느낀 묘한 감정 당뇨와 혈압이 있으신 것 말고는어머니는 원래 건강한 편이었다.그래서 금방 끝나겠지 싶었는데인지검사는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문제는 시간보다 마음이었다.검사받는 어머니를 기다리는 시간이이상하게 길게 느껴졌다. 뜻밖의 안도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옆에서 지켜보니어머니는 꽤 정확하게 대답하고 계셨다.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아직 괜찮다.아직 늦지 않았다. 그리고 듣게 된 말 그날 신경과 진료에서 의사 선생님 이야기를 들었다.. 이전 1 2 3 4 ··· 7 다음